부항 면민 화합 한마당 축제 이야기~~~^^

마을의 큰 행사가 있을때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바로 먹거리가 아닐까요

마을회관에서 한다면야

너, 나 가릴것 없이 우리식구들 모두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조물조물 뽀글뽀글 만들어서

먹으면 되지만,

이렇게  운동장에서 행사라도 있으면

우리 안간리같은경우는

난감하네~~~

외치지 않을수 가 없답니다.

마을 부녀회가 성황리에 이루어지는 곳은

오늘같은날 완전 제 몫을 다하는 날이죠

부녀회에서 따아악 주도하여

밥이며, 국, 반찬, 떡, 술...안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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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안간리는 그동안 연세가 높으신 어르신들만

계시다 보니..

이제 막 2~3년사이에

집들이 들어서고, 이사를 오고,

서로 서로 겨우 얼굴 익히고 ...

마을이 이제서야 생기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마을에서는 몇 부락이 어울려서

뷔페식으로 점심식사를 준비하였습니다.

뭐 직접 음식을 하는것 보다 조금 맛은 없지만

여러사람의 수고 가 없어도 되니

이 방법도 좋은것 같습니다.

근데...

아쉬운점은...

점심시간 되기전에는...

입맛 다실것도 없다는거~~~

울 어르신들 기냥

빈 테이블에서 운동장만 쳐다보고 계십니다

*_*

이벤트회사에서 진행하나봅니다.

게임도 있고,

장기자랑도 있고,

퀴즈도 있고...

상품이 삽 하고 호미도 있어요~~~^^

신발을 누가누가 정확하게

던지나~~게임입니다.

노란원안으로 던지면 제일 높은점수인데

장정들이 수십명이 던졌는데

노란원안으로 던진사람은

우리 안간리 사람 따아악 한사람뿐이었답니다.

안간리의꿈나무 영석씨가

노란원안으로 신발을 넣어서

상품을 타고 좋아서 기념사진 찰칵하였답니다.

상품이 호미한자루입니다.

부부가 출전하여

큰 자루안에 두사람이 들어가서

원을 돌아서 나오는건데..

울 옆지기 승부욕에 불이 타서리...

지니는 발을 땅에 디디보지도 못하고

자루안에서 원을 한바퀴 돌았답니다.

우리팀이 이겨서

모두 한집에 호미 한 자루씩 받았습니다.

상품이 너무 멋있죠?

울 옆지기는 받은 호미를

작년에 아저씨께서 세상을 떠나시고

외롭게 계시는 마을어르신께 드리고 싶다고 하여

그 자리에서 바로 형권씨 엄마 드렸답니다.

안 받으시겠다고 사양 하셨지만

그래도 받으시고는 기분 좋아하시는 모습 뵈니

우리가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집에도 호미는 뭐 열 몇개쯤 되지만...

어느 풀 속에 있는지....

찾을 방법이 없네요

*_*

원래는 이번 단합대회에 단체 줄넘기 게임이 있었답니다.

대회 전 날까지 모두들 저녁에 모여서

연습하고 또 연습하곤 했는데

비가 온 뒤인지라 바닥이 습하여

미끄러질 가능성이 많아서

안전사고 미연방지 대비 줄넘기게임이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울 새로 이사오신 안간리의 열혈새댁이

사회자에게 가서

"우리가 연습을 어마무시 많이 했는데

시합은 아니고 시범경기라도 함 합시데이"

라고 하여 저리 시범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ㅎㅎㅎ

대~~단한 안간리

*_*

초대 가수분들을 많이 모셨습니다.

될 수 있으면

우리 부항면 출신의 초대 가수분을 모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왼쪽에서 두번째분이

정한열 부항면장님이신데...

저리 앞에 나가셔서

엄청 뻘쭘하셨을텐데

면민들의 사기앙양에 기여하고자

온몸으로 축제분위기를 만들고 계셨습니다.

엄청 보기 좋았습니다.

최종 발표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우리 안간리가 1등을 하였다고 합니다.

모두들 좋아서

서로  1등봉투 한번씩 잡고 기념사진 찍고

완전 안간리의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뭐니 뭐니해도

이번 대회의 MVP는 상품이 삽과 호미라는거...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멋진 하루,

재미있는 하루,

신나는 하루 보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