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도종환님의 詩 산경

나의 이야기

by ^^지니 2019. 12. 5. 22:51

본문



산 경

 

-도종환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했다.

산도 똑같이 아무 말을 안 했다.

말없이 산 옆에 있는 게 싫지 않았다.

산도 내가 있는 걸 싫어하지 않았다.

하늘은 하루 종일 티 없이 맑았다.

가끔 구름이 떠오고 새 날아왔지만

잠시 머물다 곧 지나가버렸다.

내게 온 꽃잎과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갔다.

골짜기 물에 호미를 씻는 동안

손에 묻은 흙은 저절로 씻겨내려갔다.

앞산 뒷산에 큰 도움은 못 되었지만

하늘 아래 허물없이 하루가 갔다.

 



산경(山景) 이라고 하는 도종환님의 시가 있었네요.

오늘 첨 읽어본 시입니다.

딱 우리집입니다.

우리집 모습이 그대로 시에 표현되었어요

신기합니다.

도종환님의 산경 시는

『해인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는 시집의 (문학동네,2006)

맨 첫머리에 놓여 있는  詩라고 합니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신기방기입니다.

도종환님의 산경과

지니가 살고 있는 산경의 모습이

한치의 오차없이 너무 똑 같아서

소름돋아요.

검색하여 보니 한문도 같네요.

오늘도 감사한 마음 한가득 안고

잠자리에 듭니다

모두 해피밤 되세요

*_*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