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엄마의 이야기는 개그콘서트~~~^^

엄마 이야기

by ^^지니 2020. 5. 10. 21:40

본문

점점 귀도 잘 안들리시고...

점점 눈도  잘 안보이시고...

엄마는 여전히

세상을,

아니 지니에대하여 너무나 알고 싶고

보고싶은게 많은데,

여전히 많이 답답해 하신다.



여전히 당부의 말씀은

끊이지를 않는다.

식사하시다가

지니를 만나자 밥상을 밀어내고서

당부의 말씀이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늘 하시는 말씀...

돈 좀 알아라...

이뿐옷좀 사 입어라...

미장원도 좀 가라...

누구는 얼굴에 돈을 많이 딜있다카더라

너도 얼굴에 돈좀 써라...

하고 싶은거  쫌 하고 살아라....

.

.

.

.

지니 맘 하고는 영 딴말씀을

아주 공 들여서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한가지 더 법문이 있었습니다.

"비워진 자리, 채우지 말자"

그 말을 듣는 순간

어찌나 우스웠던지....

개그콘스트 이야기같았네요.

지니더러 그렇게  살라고 하시네요.

엄마는 지금 다 쓴 종이조각 하나도 버리지 못하시면서,

10년전 불교신문 조차도

아무도 손도 못 대고  가만 두라고 하시면서,

엄마의 삶의 뿌리는...

지니쳐다보고   걱정하는 그  힘!!인가봅니다.

안가면 오라고, 오라고 말씀하시고

엄마 만나면 가라고, 가라고

박서방 기다리니 어여 들어가라고 하시고...


엄마옆에  있던 쓰레기봉지를

들고 나오려고 하니

손사레를 치시며 기냥 냅두라고 하신다.

지니가 버리면 봉투까지 버릴까봐 걱정에

지니는 봉투까지 버리고 싶은 맘에...

.

.

.

그러나 최대한 엄마맘 편하신대로

해드리려고 맘 먹었다.

엄마 맘 편하신대로.....


'엄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경소리, 엄마소리  (0) 2020.06.16
엄마!!!  (0) 2020.06.16
2019년 12월 초순~~~^^  (0) 2019.12.14
2019년 동짓달 엄마모습~~~^^  (0) 2019.12.05
엄마의 당부의 말^^  (0) 2019.11.1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