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에는 마을 회관에서
어르신들이 모여서 점심도 드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시면서
지내신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그런이야기는 들었지만...
하는일도 없는데
기냥 이러구 저러구 밍기적 거리느라...
마을회관엘 잘 나가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오전에 부지런히 무말랭이김치 담그고
오후에는 어르신들 간식으로
팝콘을 튀겨드릴려구 준비하여 회관에 갔습니다.
조~~~기 보이는 곳이 안간리 입니다.
왼쪽으로 더 위에 있는 대평동을 포함하여
안간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래안간
그중간에 가매골.....
점심식사는 이미 다 하셨구요,
두런두런 모여서 말씀들을 나누시는데...
어찌나 열변을 토하시는지...
첨에는 싸우는줄 알고 엄청 긴장하였는데
ㅋㅋㅋ
그것이 전부 애정의 표현이라는걸...
...
한참이 지난후에야 알았답니다.
오늘은 이규형여사님(일명 영배네 아주머니)의
아드님께서 막걸리를 한박스를 후원하셔서
그로인해 막걸리 파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니가 튀겨놓은 팝콘도 같이 드셨습니다.
옆방에서는 성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안간리 여자 : 안간리 남자 !!!
남자선수분들이...어째...
시무룩 하십니다 ㅎㅎㅎ
조금이라도 이길 기미가 있었다면
저리 조~~용하게 계실리가 없으셨을테죠....
울 옆지기가 막걸리를 즐기지 않아
막걸리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오늘 막걸리를 자세히 볼수가 있었습니다.
알콜도수는 7%라고 하는데
소주를 즐기는 울 옆지기
막걸리 몇잔에 완전 취하던데요
막걸리 안주에는 멸치가 최고라고 하면서
멸치 인기가 좋았습니다*_*
시간이 얼마나 후딱 가던지....
벌써 저녁시간이 되어
마이다스의 손이신 형님께서
콩나물 + 무 밥을 휘리리릭 준비 하셨습니다.
이장님 사모님은 김치를 가지고 오시구,
회관바로 옆집에 계신 아저씨는 무를 두개 가지고 오시고...
문씨아저씨네 아주머니께서는
맛난 장물을 한통가지고 오셔서
아주 맛있는 양념장물을 만들었습니다.
어른신들께서 혼자서 집에 계시면
분명 저녁들도 안드실건데
이렇게 모여서 먹으니
식사도 맛있게 하시고
즐겁게 웃으시니
정말 좋았습니다.
이제 구정지나고 정월 대보름까지 지나면
회관에 모일시간들도 없다고 하십니다.
정월대보름지나면서부터는
이제 서서히 농사 준비를 해야 하니까요.
콩나물밥이 또 먹고 싶은데요~~~*_*
입춘대길에 건양다경하시옵소서~~~~ (0) | 2013.02.04 |
---|---|
안간리 농촌빈집의 현실이랍니다~~~*_* (0) | 2013.01.28 |
김치말이 국수 (0) | 2013.01.26 |
컴퓨터가 사람을 베리놨습니다~~~ (0) | 2013.01.22 |
겨울엔 땔감준비로 바쁘답니다~~~ (0) | 2013.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