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산골에서는...
이거 급해서 이거만지고 있다보면...
저거 급하고....
그래서 얼른, 아니 빨리
이거 급한거 하고
저거 하러 달려가고....
.
.
.
이곳 저곳으로 맨날 뛰어다니기는 다니는데...
ㅎㅎㅎ
일머리가 없어서
실수연발이랍니다.*_*
그런와중에도 울 오미자들은
어찌저리 탐스럽게 잘 익었는지~~~
역시나 오늘도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오미자밭을 한바퀴
휘~~~
둘러보았답니다.
뭐 오미자알이 굵지않으면
뭐뭐가 부족하여
무슨비료를 더 주어야 하고
.....
.....
여러말들이 많지만
오늘도 역시나
그런말들을 뒤로 하고
바람과 공기와 햇살과
그리고 울 옆지기의
풀뽑기로만 오미자를 돌보았답니다.
저 때 시간이
아마 오후 1시쯤일것 같습니다.
점심식사후니까요~~~
ㅎㅎㅎ 거의 극기훈련 아니,
맘 비우기 작전수행중인가봅니다.
오늘이 폭염주의보라는데..
아무리 우리 산골이 시원하다고 하지만
에궁~~~
거, 참, 나, 원.......
올해 심은 오미자 묘목이
풀속에 있는 모습입니다.
오미자 심은 밭 중간중간은
예초기로 가끔씩 풀을 베어주고,
오미자와 오미자사이의 풀들은
저렇게 일일이
손으로 뽑아서 풀들을 제거 한답니다.
엄청 원시적인 방법이죠~~
벌써부터 오른손과 왼손이 차이가 나는걸요~~~
며칠 계속해서 저러구나면
왼손보다 오른손이 거의 딱 2배정도
더 커진답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오미자묘목입니다.
풀속에서 참 용하게도 살아났습니다.
그래도 울 옆지기는 이렇게
자생력이 생긴 오미자를
엄청 대견스러워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답니다.
다른집 오미자들은
ㅎㅎㅎ
같이 심어도 지금쯤 줄기가
거의 2~3m쯤 올라갔을걸요*_*
자생력이 엄청난 우리집 오미자들입니다.
아직 빨갛게 익지는 않았지만
열매는 엄청 많이 달렸습니다.
뭐 영양제니,
비료니,
뭐니 뭐니 아무것도 하지않은
안간리 산골의 야생오미자입니다 *_*
뭐 가지치기, 순치기,
그런것들을 하여주어서 오미자순이 올라가야 하는데
그런조치를 취해주지 않으니
울 오미자들이
스스로 알아서 바로 옆에 있는
은행나무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은행나무에 오미자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진귀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완전 세상에 이런일이네요.
하여간에 혼자 엄청 바뿌네요~~~
양손에 해충스프레이를 들고서
이 뙤약볕에...
뭔일인지~~하고서
따라가 보았습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오미자덩굴사이에 아주 길~~다란 벌집이
한창 조성중에 있네요*_*
가까이서 찍어보았더니
...
벌이 희안하게 생겼네요.
뭐 날개도 커다랗고
가끔씩 보는 일반 벌하고
생긴모습이 쪼매 다릅니다.
벌들은 해질녁에 활동이 주춤하니
그때를 이용하여 벌집을 제거하면 좋다는데
울 옆지기는 그런사실은 알고 있지만
성격이 급하여서리.....
벌집을 보고서는 저녁까지 못 기다린답니다.
양손에 스프레이를 쌍권총인것처럼
두손으로 쏴~~~~
신나게 뿌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예전에 군대시절에 사격을 잘해서리
포상휴가를 많이 나왔다고 하더니..
ㅎㅎㅎ
오늘 한여름에 오미자밭에서는
때아닌 사격장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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