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오지마을에 시장님께서 오셨네요~~*_*

 

2014년 2월 12일...

김천시장님이신 박보생시장님께서

우리마을 아니, 우리면을 방문하신다고 하십니다.

예전에는 뭐 이런저런일들에

거의 무관심이었지만..

어째 심심산골에 들어오니..

예전에 무심했던 일들이...

관심사로 등극을 하였답니다.

우리마을에 무슨일이 있을까~~~

시장님은 오셔서 무슨말씀을 하실까~~

동네어르신들은 시장님께 무슨말씀을 하실까~~~

뭐 이래저래 궁금이가 되었답니다.

 

부항면사무소 2층에 있는 회의실에서

간담회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멀리서 아침일찍부터 오시는 어르신들을 위하여

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해 놓은 모습입니다.

 

따뜻한 차도 준비가 되었는데...

아마 간담회 마치고나면

어르신들 따뜻하게 한잔씩들 하고 가실 것 같네요.

 

2층회의실에는 역대 부항면장님을

지내신분들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왼쪽이 초대면장님액자인데

사진이 없고 기냥 아래 이름만 적혀있답니다.

박원동 어르신이고,

1930년~1934년 추정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계신분은 2대 면장님이십니다.

 

 

김훈상어르신이고,

1935년~1940년 추정으로 적혀있네요...

면장님 포스가~~~

기상이 하늘을 찌를듯,하십니다.

뭐 어지간한 사람들은.. 근처 얼씬도 못하였을거 같아요.

요즘시절에야 시장님과 악수도 하고,,

이런저런이야기도 하고...

시장님께서 주민과 가까이 하기 위하여

무지노력을 하시는 시대이지만..

저때의 부항면의 면장님이면....

후덜덜~~~

어디감히~~~

깊은살골 오지중의 오지 부항면의 면장님!!!

카리스마 짱!!!입니다.

 

 

 

신식인분도 계시고,

삿갓을 쓰시고 전통을 고집하신분도 계시고...

부드러우신분, 강하신분...

옛어른들을 뵈오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뭐 예전부터 시간약속은 어기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무슨모임이던지 늦지는 않지만..

ㅎㅎㅎ

이곳 안간리에 오면서부터는

모~~든 모임에 일등입장입니다*_*

지니가 사진찍고 왔다갔다 한참을 하고 나니,

성격급하신분들 순서대로 한분두분 입장을 하십니다.

뒤에 앉으신 어르신께서 대형스크린을 준비한것을 보시고는

"오늘 영화보여줄라나 보네~~~"하십니다.

그말씀을 듣고 속으로 웃기는 웃었지만...

지니도 저 어르신 나이쯤되면..

저 어르신처럼 젊은이들에게 저렇게 이야기 할것 같아 맘이

휘~~청 했답니다*_*

 

오늘 모임의 제목이

"2014년 주요 업무보고 및 주민간담회" 로군요.

.

.

.

"면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엄청 믿음직스러운 말이죠?~~

 

시장님께서 들어오시면서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온화하신 미소로

어르신들을 공경하시는 모습에 저절로

존경심이 나더라구요.

울 마을 어르신들도

김천시를 위해서 애쓰고 계시는 시장님을

모두들 좋아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장님께서는 매일아침 일찍 댁에서부터 시청까지 걸어서

출근을 하신다고 합니다.

매일 코스를 바꾸어가면서 정말 김천시의 구석구석

승용차로서는 가기 힘든 구석까지

매일 걸어서 다니시면서

실제로 시민들이 불편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직접 보고 듣고 하신다고 합니다.

 

역시나 부항면의 주제는 부항댐이었습니다.

김천에서 관광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부항댐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기대치와

그것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하여

시장님께서 속시원하게

투명한 정책을 말씀하셨답니다

 

 

박성하 부면장님께서는

부항면을 직지사권역과 증산권역을 이어주는

3대관광권역의 주요권역으로

추진하신다는 계획을 말씀하시고,

부항댐 주변을 대한민국에서 가장아름다운댐으로

만들겠다고 시장님께서 말씀하셨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께서는

삼도봉으로 올라가는 진입도로의 불편함..

마을도로의 협소함....

그리고 온천개발에따른 어려운점....

부항망루의 위령비..등 많은 건의사항이 있었습니다.

저야 뭐 귀촌초보인지라...

어르신들 말씀에 귀 기울이는것만으로도

간담회참석은 충분하였습니다.

바쁘신중에도 산골오지까지 오신 시장님도 너무 감사드리고...

깊은산골구석구석에서 아침일찍부터 아니 새벽부터

시장님 말씀들으려구

걸어서....,

경운기타고....,

이웃젊은이 차 얻어타고....,

어려운걸음하신 어르신들도 저절로 감사드린다는 맘이 들더라구요.

이곳 부항면은 저런 순박하고,

정직한 어르신들이 계셔서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