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뵈러 집에 갔더니,
거실 한쪽에 놋쇠로 만든 화로가 ,떡하니 한자리 차지 하고 있었습니다.
겨울 다 지났는데 쓰지도 않는 화로가 왠일~~~
화로에는 "불"이 담겨진게 아니고 "물"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물을 담고, 흰꽃은 물에 띄우는 연꽃모양 조화이구요,
분홍꽃은 물에 띄우는 양초 라고합니다.
해진뒤에 양초에 불을 피우면 그렇게 이뿌다고
얼굴에 홍조를 띄시며 자랑이 대단 하십니다
화로를 이리저리 옮기시면서 좋아하십니다.....
저는 귀찮아서 ...저리 못할것 같습니다.
아니, 안합니다 ㅋㅋㅋ
그렇지만 저도 팔순이 되었을때 저런 감성이 남아있을까요.....
자신없습니다.
새싹의 계절 봄입니다.
대지의 기운 흠뻑 받으시고, 올해 한해도 좋은일들만 가득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위의 글은 2009년도에 작성한 글이니
벌써 6년전의 글이네요...
며칠전 엄마집에 갔더니
방이 너무 건조하다고 하시면서
놋화로를 꺼내어서
이뿐 연못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왼쪽 흰색의 약간 오무린 연꽃은
오래된 연꽃이구요
오른쪽 선명한 그래서 살짝 시골스러운느낌이
확~~풍기는 연꽃은
지난번에 서울가셔서
이집, 저집 거의 거짓말 쪼매 보태면
100집은 넘게 다니시면서
찾아내신
연꽃이구요~~~
지금 올해가 87세이신 엄마가
저리 가습기 대신에
놋화로꺼내어서
물담아서,
돌 하나 담아놓고,
연꽃장식하고,
솔방울 떨어트려놓고...
.... 에궁....
저는 저리 못하네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근데 저 놋화로 를
딱아야 하는데....
...
어쩐다...
이젠 엄마는 못딱으실것 같고
....
지니몫이 될것 같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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