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의 마당은...
잡초 or 진흙
거의 맨흙이 얌전하게 있을경우가 거의 없답니다.
그러다가 비라도 오게되면...
뭐 거의 미끈..철벅..
신발은 흙투성이가 되죠
한깔끔하는 울 옆지기
신발에 흙묻는거를 완전 싫어한답니다.
ㅋㅋㅋ 그러면서 산골에 사는거 좋아하고
비포장길 좋아하고...
어쩌라고!!!!
울 옆지기 저리 하면서
"지니야 우리는 산골에 살면서 집 가꾸느라 쌩고생해서
폭삭 늙은사람들처럼 그렇게 살지는 말자.
우리는 집 가꾸지 말고 기냥 대충살자"
이러는 겁니다.
헐~~이거는 또 뭥미?
"그럼 지금 하는거는 집 가꾸는거 아니고 뭔데?"
"어 이거는 가꾸는거 아니고 불편한거
조금 편하도록 하는거잖아"
ㅋㅋㅋ
아이고 도찐 개찐이네요.
이제 차에서 내려
저 길위로 걸어서
집안에까지 흙 안밟아도 된답니다.
저리 놓은것도
많지 않은 보도블록들을
요리조리,
조리요리 열댓번은 바꾸고, 또바꾸고
여러번의 수로고움으로 완성된 스타일이랍니다.
ㅎㅎㅎ
오늘의 총감독은
울 초롱이 였네요~~~
완전 신기신기~~
방통방통~~~
요것이 바로 달래랍니다.
그냥 척보니 달래다~~~싶더라구요
그동안 수년동안
마을 어르신들께 매년 달래에 대해서
여쭈어보고,
실물대조해보고,
시장가서 또 관찰하고...
울 마을 어르신들 말씀이
"달래는 저~~기 산기슭이나 논두렁에
새파랗기~~
뽀족하기 난거..
보만 확 표가 난다
캐보면 뿌리가 동그리하다"
매번 물어도 매번 같은말씀~~~
보만 확 표가 난다는 말씀!!!!
그래서 산기슭에 앉아서
새파랗게
뾰족하게 난거
열심히 캐보아도
뿌리가 동그리한게 없더라구요.
근데,
정말 오늘 때가 왔습니다.
보니 확 표가 나던걸요~~~
저두 이제 후배귀농인에게
자신있게 말할구 있답니다..
.
.
.
이제는 말 할수 있다!!!
초보귀농인 : 달래가 어떤거예요?
지니 : 저쪽 산기슭이나 밭두렁에
새파랗기~~
뽀족하기 난거..
보만 확 표가 나는거 ~~
바로 그기 달래여요~~~
그기 안보이는가베~~~
ㅋㅋㅋ
ㅎㅎㅎ
금이야 옥이야 달래입니다.
지니가 직접만든 장물에
쑝쑝썰어 넣어서
양념장 만들어 먹을려구요.
지니!!!
넌 어째 모르느게 없지??
너 혹시 천재 아니야??
ㅎㅎㅎ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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