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겨우 시간이 한가하여
컴에 앉았더니...
이거야 원
날씨가 나를 기냥 놓아두지 않네요
비가 부슬부슬 오더니
천둥이 치는겁니다..
이런 산골오지에서
컴을 한다는거는..
아니 컴에 전원을 연결해 놓는다는거는..
아니아니 전자제품에 전원이 연결되어 있다는거는...
그 전자제품을 새로 교체하고 싶다는 의미~~
번개가 번쩍 ~~하기전에
부랴부랴 코드를 다 뽑아놓으니....
크~~~
뭐 하지??
뭘 할까???
에라이~~~잠이나 자자~~~
아직 뽕잎은 나지 않았지만
작년에 아주어린 뽕잎을 잘 말려둔게 있어서
어제는 뽕잎밥을 만들어 먹어 보았습니다.
우선 잘 말린 뽕잎을 흐르는 물에 씻어서
삶아야 합니다.
예전에는 말린나물을 삶으면
아무리 오래 삶아도
뭔가 질기고 부들부들하지 않아서
맛이 없었는데
나물을 삶고 나서 가스불을 끄고
삶은물에 기냥 푹 담가 놓아야 한답니다
그래야 나물이 질기지않고
부들부들 아주 맛난 나물이 된답니다.
그걸 이제야 알게되어 이젠 나물삶는 박사랍니다.
아~~진짜 난 뭘 너무 잘알아~~~
ㅎㅎㅎ
사진이 흐리게 나왔지만
오디열매도 말려진 원형이 그대로 있어
그것도 재미있어서 찍어 보았어요
나물 다듬는것도
전엔 엄청 어려웠는데...
어떤줄기는 버리고, 안버리고
어떤 잎은 버리고, 안버리고
완전어려웠는데
이젠 그런것도 잘 알아요
딱 만져보면 이 줄기는 버려야 한다 아니다 결정나구요
딱 보면 이 잎은 버려야 한다 아니다 척 보면 안답니다.
들기름과 장물로 잘 물러진 뽕잎을 조물조물 무쳐준답니다.
그런다음 냄비바닥에
들기름으로 기름칠을 하고서 바닥에
양념하여 무친 뽕잎을 깔고
불려놓은 쌀을 넣고서
밥을 하면 된답니다.
뽕잎 : 밥 = 7 : 3 정도의 비율이네요
양념장물에 비벼 먹으면
된답니다.
있는 양념장물을 활용한 반찬 한가지~~
감자를 기냥 도톰하게 썰어서
후라이팬에 구워서
접시에 담아서
양념장물을 살짝살짝씩 얹어 놓으면
이것 또한 끝~~~
아주 간단하고 심플한 밥상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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