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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엄마한테 "썽"을 낼까?~~~

엄마 이야기

by ^^지니 2015. 5. 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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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엄마한테 "썽"을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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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지간하여서는....

앵간해서는.....

썽을 안낸다.

그런데 따아악 두사람한테는썽을 낸다.

엄마한테 90%

아부지한테  8%

그리고 남은 2%는 ...

...

뭐 오다가다?

 

가끔 엄마한테 가서

이것저것 이야기하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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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사이엔가 썽을 내는 내가 있다.

현관문을 닫고 나오면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못하고(화가 너무 나서)

기냥 계단을 마구마구내려온다.

엄마집이 5층인데

4층,

3층,

2층쯤에 오면

어김없이 드는 생각

'에라이 문디야~~

왜 엄마한테 썽을내노~~

너는 언제 철들래~~'

엄마한테 썽을 내고만 내가 너무 미워서

이제 진짜 썽이 난다.

계단도 다내려오기전에

이렇게 알아차릴거라면

썽을 내지 말았어야지~~~ㅠㅠ

퍼떡 다시 올라가

"엄마 ~~썽내는 말투로 이야기해서 미안~~~"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절대 그러지 못하고

내머리 내가 쥐어박으면서도

기냥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한다.

매번 그렇다.

아버지한테 썽을 낼때는

약간 교묘하다...

입은 웃고

말은 썽을 내는 형식을 취한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얄밉다.

아~~~

오늘은 내가 밉다.

엄마 아버지한테만 썽을 내는 내가 ....

진짜 밉다.

 

 

 

 

요즘 쑥캐기에 재미를 느낀 울 엄마~~

이젠 아예 완전 풀밭에 업드려서

쑥을 캐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약이라고는 사용하지 않은 밭이라

온갖 벌레가 많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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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깔끔하는 울 옆지기기도

이제 맘 다~~~비웠습니다.

엄마는 콧노래불러가면서

지니한테 쑥많이 캐서 놀래켜야지 하는

일념으로 아주 열심이십니다.

 

 

 

 

옥수수씨앗으로

모종을 만들어 보려구 준비를 했습니다.

옥수수는 한포트에 두개를 심어야 한다고 하네요.

 

 

 

 

뭐 하나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안절부절인 엄마한테 부탁을 하였습니다.

 

 

 

 

지니도 지난번에 호박씨를 모종판에 심어보았는데

씨앗을 넣고 흙을 덮으니

심은자리, 안심은자리헷갈리던데

울 엄마는 어떻게 하실려는지 슬쩍 보니

ㅎㅎㅎ

머리좋은 울엄마

옥수수씨앗을 흙위에 모조리 두개씩 살짝 올려놓고

그다음단계로 꼭꼭 눌러서 흙으로 덮으시네요

 

 

 

 

 

오늘도 역시 총감독은

울 초롱이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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