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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암 한가로운 산경~~~

귀촌일기

by ^^지니 2015. 11. 3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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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이면 산경엔...

누가 찾아와도 꼬오옥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부슬부슬 겨울비가 내리고,

바람이 쌰샤샥 부는 휴일엔...

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그냥~~~

고요한 심심산골입니다.

이름 없는 여인 되어 / 노천명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양푼에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소

 

 

 

노천명시인이 이미 지니의 운명을 예견하였습니다.

따아악 이름없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뭐 여왕보다 더 행복하다는 말에는...

뭐 딱히.....

고개가 끄덕여지지는 않는군요

ㅎㅎㅎ

 

 

 

초롱이가 덩치는 작아도...

ㅎㅎㅎ 용감이 한테는 대장노릇하는것 같아요

용감이가 초롱이 하는걸 그대로 따라하는 것 보면

근데 누구 기다리는것 처럼

엄청,

한참을 저리 내다보고 있네요.

 

카메라 셔트소리에 초롱이는

한번 돌아보기는 합니다.

 

 

엄마는 고들빼기가 있나...

씬내이가 있나....

나새이가 있나....

하면서 산속의 적막을 즐기십니다.

 

 

 

 

지니눈엔 즐기는것 처럼 보여요...

울 옆지기 눈에도

지니가 산경을 왔따리 갔다리 하고 있으면

아하~~울 지니가 참 여유롭게 즐기고 있구나~~

하고 생각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문득 듭니다.

ㅎㅎㅎ

 

 

울 옆지기는 연방 참나무를

넣으면서

지금 할수 있는 것중에 제일 최선의 일은

우선 방뜨끈하게 하는 일이 최선이다 고 하면서

화목보일러곁을 떠나지를 못하고 있나봅니다.

지니가 방문을 열고서

"아이구 뜨시다~~~

아이구 더버라~~~"

이런 소리 해야 빙그레 웃으며

맘이 뿌듯해 질겁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모두들...

바로 옆에 있는 분께...

따뜻한 눈인사 보내시면서

행복하고 포근한 밤 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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