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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방울 가습기 ~~~~^^

귀촌일기

by ^^지니 2021. 12. 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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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으로 살수만은 없는것인가아아아아~~~~

자연에서 살고있으니,

자연이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지를 않는다.

집이 너무 건조하여 

낮이면 낮이라서

저녁이면 저녁이라서

밤이면 밤이라서...

가습기를 틀고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울 옆지기 습도를 높이기 위하여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 짠하여

집 뒤 솔숲에서 솔방울주워서

천연가습기 만들어 보려고 강아지들과 함께 집뒤에올라가 보았네요.

 

 

 

솔방울도 금방떨어진 솔방울은 이뻐요

색깔도 여리여리하고...

 

 

묵은솔방울은 오른쪽이솔방울이에요

거무틱틱하네요

ㅠㅠㅠ

 

 

 

몇 발자욱 안 올라온것같은데

솔나무숲에서 보니 집이 아주기냥 

저~~~아래네요.

 

 

 

넓직한 바위가 있어서

울 복돌이와 함께 

털퍽 주저앉아보았습니다.

여름이면 완전 너무 시원한 곳이었는데

겨울에 앉아보니 솔잎이 쫘아아악 깔려있어서 

차갑지도 않고 아주기냥 편안하고 따뜻했답니다.

솔숲이 은근 따뜻하고 편안하더라구요

 

 

 

복돌이 목에 방울을 달았어요.

어디 숲속으로 달려가면 낙엽밟는 소리가나면

울 강아지들인지 고라니소리인지 산토끼소리인지 알수가 없는데

저리 방울을 달아놓으니 울강아지들은

방울소리가 달랑달랑나서 금새알수가 있어서

엄청 좋답니다.

 

 

뭐 버섯같은것도 많고,

빨간 열매도 있고,

파란잎들도 많고 ...

뱜바우님 같으면 훤~~~히 아실것같은데

지니는 눈뜬 장님이네요

 

 

 

고라니흔적입니다.

이곳 솔숲은 낮이나 밤이나 고라니들의 놀이터더라구요

밤에도 슬슬내려오고

낮에도 어슬렁거려서

울 강아지들을 자극시키기도 하는 곳이라

곳곳에 고라니흔적이 많아요.

 

 

세상에 이런일이....

누가 생수병을 버리고..... 갔네요.....

아~~~놔 진짜

여기 사람들 잘 다니지도 않는곳인데

참말 소리소문도 없이 지나갔나본데...

저리 흔적을 남기다니....

흑흑흑 너무해......

 

 

 

집 올라가는 길 가에 저절로 자란 소나무인데

큰맘먹고 주변잡초정리하려고 내려가보니...

 

 

 

에궁~~~새집이 만들어져있어서리

기냥 다시 올라왔답니다.

역시 아무것도 하지말고 언능집에 올라가라고 하네요

기냥 다독다독해놓고 올라왔어요

 

 

 

솔방울을 깨끗이 씻어서

이제 그릇에 담아서 놓아두려구요

물을 흠뻑담아서저리 담아 방에 놓아두면

스스로 수분을 증발시켜서

수분이 다 날아가면 활짝 벌어지게 된답니다

벌어진 솔방울을 다시 물에 담가놓으면 수분흡수를 하고

뭐 계속 계속해도 되지만

지니야 뭐 운동해야겠다 싶으면 솔숲에 가서 솔바울 주워서

신상솔방울로 바꾸고 쓰던거는 말려서 불쏘시개로 쓰면되고...

속사포보다 빠르게 세상이 흘러가지만

깊은산속에서는

...

솔방울로 세월을 보내고 있네요.

ㅎㅎㅎ

ㅋㅋㅋ

ㅠㅠㅠ

. . .

창가에 놓아두었습니다.

집지을때 커다란통유리창을 어찌나 원했는지...

울 옆지기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당시 젤큰통유리로 거실창을 하였답니다.

ㅎㅎㅎ

ㅋㅋㅋ

근데 .... 유리를 안딱아서리...

창밖이.....

뿌~~~~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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